홈플러스가 8월 7일 전국 67개 핵심점포를 가오픈하고 13일 정식 재개장합니다. 그런데 왜 전체 매장이 한꺼번에 열리지 않고 67곳만 먼저 열렸을까요? 그 이유를 알면 앞으로 홈플러스가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왜 전체가 아니라 67개만 먼저 열렸을까
기업회생 절차 중인 홈플러스가 모든 매장을 한꺼번에 되살리지 못한 이유는 자금의 한계 때문입니다. 왜 이런 선택이 불가피했는지 살펴봅니다.
DIP 자금이 '선택과 집중'을 강제한 이유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확보했습니다. 이 돈은 무한하지 않기 때문에, 회생 가능성이 높은 매장부터 우선 살리는 선택이 불가피했습니다. 67개 매장은 상대적으로 매출 회전율이 높아 자금을 투입했을 때 정상화 가능성이 큰 곳으로 분류된 셈입니다.
37개는 왜 재개장 대상에서 아예 빠졌을까
반대로 37개 매장은 이번 재개장 대상에서 제외되고 폐점 절차를 밟습니다. 회생 자금을 투입해도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된 곳들로, 경기 12개·경남 6개·서울 4개 등 지역별로 분포돼 있습니다. 재개장과 폐점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회생 절차의 특성상 자연스러운 구조조정 과정입니다.
왜 매장은 줄고 상품 구성도 바뀔까
재개장한다고 예전 모습 그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운영 방식 자체가 바뀌는 이유를 짚어봅니다.
복층 대형마트에서 단층으로 바뀌는 이유
기존 복층 매장은 임대료와 관리비 부담이 큽니다.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홈플러스는 매장 면적을 1,000평 남짓의 단층으로 줄여 고정비를 낮추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매장이 작아지는 만큼 한 곳에서 살 수 있는 상품 가짓수도 자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상품 대신 PB 중심으로 가는 이유
매장이 줄어든 대신 홈플러스는 자체브랜드(PB) 상품과 신선식품, 생필품 중심으로 상품을 재편하는 미국 '트레이더조' 모델을 도입합니다. PB 상품은 유통 마진이 커 수익성이 높고, 회전율 높은 핵심 카테고리에 집중하면 재고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 오프라인은 열렸는데 온라인은 아직일까
매장 문은 열렸지만 온라인 주문이 바로 정상화되지 않는 이유와, 가오픈 기간에 매대가 비어 보이는 이유를 살펴봅니다.
수도권부터 순차적으로 여는 이유
온라인 배송은 배송 인력과 협력업체 확보가 필요해 오프라인 매장보다 정상화 속도가 느립니다. 홈플러스는 우선 운영이 가능한 수도권 16개 점포부터 온라인 배송을 재개하고, 배송업체와 협의해 순차적으로 지역을 넓혀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가오픈 기간에 진열대가 비어 보이는 이유
8월 7일 가오픈 시점의 상품 입고율은 약 30% 수준입니다. 그동안 자금난으로 끊겼던 납품업체와의 거래를 다시 정상화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13일 정식개장 전까지는 매대가 예전만큼 채워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재개장했다는 매장, 가면 예전처럼 다 살 수 있나요?
가오픈 기간(8월 7~12일)에는 상품 입고율이 아직 낮아 일부 상품이 없을 수 있습니다. 13일 정식개장 이후에도 매장이 단층으로 축소되고 PB·식품 중심으로 상품이 재편돼, 예전만큼 다양한 상품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Q. 저희 동네 매장이 재개장 명단에도 폐점 명단에도 없는 것 같아요.
재개장 67곳과 폐점 확정 37곳 외에 별도로 운영 상황이 정리되지 않은 매장이 있을 수 있으므로, 홈플러스 공식 홈페이지나 앱의 매장찾기에서 해당 지점명을 직접 검색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Q. 온라인 주문도 이제 다 되는 건가요?
아니요. 오프라인 매장 재개장과 온라인 배송 정상화는 별개로 진행됩니다. 수도권 16개 점포부터 온라인 배송이 우선 재개되고 나머지 지역은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 주문 전 홈플러스 온라인몰에서 배송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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