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신봉선이 2025년 12월 국토교통부의 확정 고시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용인 동백·구성·성복·신봉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확정 고시"라는 표현이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왜 이 단계까지 오는 데만 몇 년이 걸렸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도시철도 사업이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 그 구조를 통해 동백신봉선이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도시철도 사업, 왜 이렇게 단계가 많을까
용역부터 승인까지, 첫 관문만 몇 년
동백신봉선은 2021년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에 검토 대상으로 포함된 이후, 2023년 경기도가 국토부에 승인을 요청했고, 2025년 12월에야 최종 확정 고시가 이뤄졌습니다. 하나의 노선이 공식 계획에 반영되기까지만 4년 가까이 걸린 셈입니다.
확정 고시 이후에도 남은 4단계
확정 고시는 사업의 시작점일 뿐입니다. 이후 예비타당성조사(기획재정부), 노선별 도시철도기본계획 수립·확정고시, 사업계획 수립·승인고시를 차례로 거쳐야 비로소 착공할 수 있습니다. 각 단계마다 별도의 심사와 협의 기간이 필요해, 확정 고시 이후에도 착공까지는 통상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경제성 0.79, 그런데 왜 통과됐을까
B/C 비율이 의미하는 것
2023년 타당성 조사에서 동백신봉선의 비용 대비 편익(B/C) 비율은 0.79로 나왔습니다. 이 수치가 1.0을 넘으면 투입 비용보다 사회적 편익이 크다고 보고, 1.0 미만이면 경제성 측면에서는 아쉬운 평가를 받습니다.
경제성만으로 결정되지 않는 이유
도시철도 사업은 경제성(B/C)뿐 아니라 정책적 필요성을 종합 평가하는 AHP 방식도 함께 반영됩니다. 동백신봉선의 AHP 점수는 0.543이었는데, 이는 신봉동처럼 기존 지하철 노선이 닿지 않는 교통소외지역을 해소한다는 정책적 가치가 평가에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순수 경제성만으로는 아쉬웠지만, 지역 형평성 측면의 필요성이 함께 고려된 셈입니다.
노선은 어디를 지나갈까
경유지와 총연장
동백신봉선은 용인경전철 동백역을 시작으로 동백지구를 지나, 구성역(분당선)과 용인역(GTX)에 접속한 뒤 성복역(신분당선)을 거쳐 신봉동까지 이어집니다. 총연장은 14.70km, 사업비는 약 1조 7,910억원 규모입니다.
다른 노선과의 연계 가능성
구성역과 용인역에서는 각각 분당선과 GTX로 환승할 수 있어, 완공 시 용인 내부에서 서울 강남권이나 판교 방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분당선이 지나는 성복역과의 연결도 예정되어 있어, 여러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언제쯤 착공하나요?
아직 예비타당성조사도 시작 전 단계라 정확한 착공 시기를 예측하기는 이릅니다. 공식 일정은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발표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Q2. 확정 고시가 곧 사업 확정을 의미하나요?
정책적으로는 사업이 필요하다고 공식 인정된 단계입니다. 다만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에서 계획이 조정되거나 지연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Q3.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같은 사업인가요?
아니요, 별개의 사업입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종합운동장에서 화성 봉담까지 잇는 광역철도이고, 동백신봉선은 용인시 내부를 순환하는 도시철도입니다.

0 댓글